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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미두수로 사주를 본 적이 있나요?
    사주는 별책부록:)/자미두수 2021. 12. 21. 15:12

     

    자미두수로 사주를 본 적이 있나요?

    라고 물으면 10명 중에 1~2명일 것이다. 자미두수는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운명학의 종류이다. 대만이나 중국에서는 자미두수를 사용한 운명을 추론하는데, 국내는 몇 년 전부터 자미두수를 통해 운명을 통변하는 역술인들이 차츰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자미두수는 중국 서기 950년 전후의 시기에 도사 진희이 선생이 창안을 했다. 서양에서는 실제 별자리를 통한 점성학을 사용하는데, 동양에서는 이 자미두수가 중국에서 만들어진 고대 점성술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점성학과 차이가 있다면 자미두수는 실제 하늘에 존재하는 별이 아닌, 허성으로 만들어져 있는 별이다. 이 별들은 실제 밤하늘에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지도 않는 별을 가지고 사주풀이를 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다. 자미두수는 사주 명리와 다르게 어떻게 통변을 하는 것일까?

     

    사주 명리는 절기를 기준으로 해서 태양력으로 사주팔자의 기둥을 세운다. 그 뒤에 대운과 세운을 뽑아내고 음양오행 및 십신, 형충파해 등을 살피면서 사주의 길흉을 추론한다.

    사주 명리의 장점은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현상이 뚜렷하고, 사건의 원인과 결과가 명확하게 잘 들어 맞는다. 오행과 십신의 성질을 통해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기 좋다. 하지만 생극제화나 형충파해의 복잡한 변화를 잘 파악하지 못하면 길흉의 예측이 잘못 될 수 있다.

    또 사주에서 여자에게 관(官)이라고 하는 것이 남자와 직업을 말하는데, 이 관이라고 하는 것에 합이나 충극이 왔을 때 남자에 대한 문제인지, 직업에 대한 문제인지를 알기 어렵다.

     

    자미두수는 순수한 태음력을 사용하여 명반을 포국한다. 자미성을 중심으로 14정성과 보좌성, 흉성 등을 12궁에 배치하여 길흉을 판단한다.

    자미두수는 인물의 외모나 성격 및 성향, 세밀한 심리를 읽어내는데 아주 좋다. 각 궁에 배치된 별을 통해 어떤 사건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고, 그로 인해 사주 주인의 심리를 통해 어떤 행동을 하여 어떤 결과가 만들어지는지 알 수 있다. 

    자미두수는 14정성과 12궁, 사화를 기본으로 한다. 사주 명리의 음양오행의 사계절의 기운에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듯이 자미두수의 별들에게도 시작하고 도양하는 시기부터, 성장하고 무르익어가다가 죽고 끝이나는 시기들이 있다. 또 각 별들이 가진 성향에 대한 밝기를 통해 긍정과 부정, 밝음과 어두움 등을 통해 자미두수로 사주풀이를 할 수 있다.

     

    자미두수의 14개의 별에는 자미, 파군, 천부, 탐랑, 염정, 처낭, 천기, 칠살, 천향, 거문, 태양, 태음, 무곡, 천동이 있다. 그 이외에 보좌성과 흉성 등이 존재한다.

    이 별들이 12개의 궁에 들어가 자리를 잡는다. 사주 주인을 의미하는 명궁, 부모궁, 복덕궁, 전택궁, 관록궁, 노복궁, 천이궁, 질액궁, 재백궁, 자녀궁, 부처궁, 형제궁으로 나뉘어 진다.

     

    이것을 기본으로 별들을 포국하고 사화와 별의 밝기를 통해 자미두수로 사주풀이를 할 수 있다.

     

    그럼 사주 명리와 자미두수의 사주풀이가 많이 다른가? 그렇지 않다. 사주 명리에서 보여지는 운의 흐름과 자미두수의 운의 흐름은 거의 비슷하다. 단지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사주풀이를 하는 학문적인 방식의 차이일 뿐이다.

     

    사주 명리만 접했던 사람들은 자미두수의 풀이를 들으면 신기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아무래도 본인의 잠재적 기질과 의식의 흐름을 잘 풀어내어 이야기 할 수 있어서 그러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섬세한 사주풀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사주 명리보다 자미두수를 더 선호한다. 사건의 명확한 근거와 원인, 해결 방안 등 길흉에 대한 방향성에 더 초점이 맞춰진 사람들은 사주 명리를 더 선호한다.

     

    그래서 사주 명리가 더 뛰어나다, 자미두수가 더 뛰어나다는 의미 없는 주장이다. 사주 명리와 자미두수 모두 사람의 운명을 추론하기 아주 좋은 학문이다. 이 외에도 기문둔갑이나 매화역수 등의 학문들도 마찬가지이다. 사주를 풀어내는 방식이 아닌 운명을 들여다 보아야 하는 술사의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꾸준하게 계속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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