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의 음양오행의 정의

사주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이 되는 기초는 바로 음양오행이다.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성격과 기질로 사주를 풀이하고 이해하게 된다.

 

이 음양오행은 다섯가지 계절을 의미한다. 단순히 계절적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아직도 목(木)은 나무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크게 확장해서 보는 것이 좋다. 목은 소양(小陽)으로 봄의 기운을 말하고, 화는 태양(太陽)으로 여름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 금은 소음(小陰)으로 가을을 말하고, 수는 태음(太陰)으로 겨울의 기운을 말한다. 

토는 계절과 계절 사이를 연결해주는 역활을 하고, 이를 환절기라고 한다. 

 

이 오행을 단순히 목, 화, 토, 금, 수라고 단순히 상징적인 기운에 의지하여 단순한 해석을 하는데, 사주의 해석을 잘 하려면 일단 이 오행을 계절적인 기운을 가지고 어떤 현상을 일으키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목이라는 기운을 본다면 양의 기운을 가진 갑목(甲木)이 있고, 음의 기운을 가진 을목(乙木)이 있다. 하나의 목이라도 기운이 다르고, 지지의 인목(寅木)과 묘목(卯木)의 기운이 다르다. 이것들을 단순히 목의 기운이라는 것으로 단순화 시켜서 해석하니까 사주풀이에 오류가 발생하는 것이다. 사주 명리는 계절의 운기(運氣)의 학문이다. 상징적으로 붙여진 목, 화, 토, 금, 수라는 문자만 생각하지 말고 꼭 계절을 대표하고 있는 글자라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봄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글자는 목(木)이다. 따뜻한 온기가 올라오기 시작하고 꽃과 나무의 새싹이 돋아나는 것이 봄의 현상이다.

 

여름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글자는 화(火)이다. 뜨거운 태양이 존재하고 만물이 활발하고 강렬하게 움직이는 것이 바로 여름의 현상이다.

 

가을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글자는 금(金)이다. 열매가 무르익고 나뭇잎이 말라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이 바로 가을의 형상이다.

 

겨울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글자는 수(水)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성장을 멈추고 처음의 존재인 씨앗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로 겨울의 형상이다.

 

토(土)는 이 사계절의 사이사이에 존재하는 환절기 역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순환할 수 있게 한다.

 

사주 명리를 공부할 때 이 기본적인 자연의 순환을 꼭 기억하는 것이 좋다. 이 음양오행이 일으키는 변화의 현상에 주목하여 사주풀이를 한다면 더 명확하고 섬세한 통변이 가능하다.